'통도사 사고' 70대 운전자 '엑셀 잘못 밟은 것 같다'…블랙박스 영상 보니

1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입구의 인근 도로에서 A(75) 씨가 몰던 승용차가에 13명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통도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량에 치인 사고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낮 12시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입구의 인근 도로에서 A(75)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13명을 잇달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A 씨 차량 내의 블랙 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3초 가량 길이의 영상에는 A 씨의 승용차가 차량 차단기를 통과해 경내 도로로 진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앞선 차량과 서행하며 도로로 진입하던 A 씨의 차량은 돌연 속도를 높여 우측 도로 옆의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이후 해당 차량은 경내 다리의 난간과 표지석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인해 50대 여성 1명이 숨졌으며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운전자 A 씨는 "정차하고 있다가 엑셀을 잘못 밟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75세 고령 운전자인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급발진 추정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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