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2019~2020년 잠재성장률 달성 어렵다'

빈센트 코엔 OECD 국가분석실장 발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이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센트 코엔 OECD 국가분석실장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 '소득 3만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에 참석해 "앞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놨는데, 이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며 "아마 이보다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지난 3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한국이 올해 2.6%, 내년 2.6%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8%(2019년)·2.9%(2020년)보다는 낮지만, 한국의 잠재성장률인 2%대 중후반에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4월 한국이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OECD의 분석에도 변화가 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엔 실장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 좋은 모습이었다"며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 투자 부진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대외 여건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코엔 실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의존도가 큰 한국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브렉시트로 인한 변수와 유가 상승 역시 한국에 위험 요인"이라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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