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추바카 연기한 피터 메이휴 자택서 별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추바카로 유명한 영국 출신 배우 피터 메이휴가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 북부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현지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향년 75세.

메이휴는 1977년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작품인 '새로운 희망'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 뒤 '제국의 역습(1980년)', '제다이의 귀환(1983년)', '시스의 복수(2005년)', '깨어난 포스(2015년)' 등 스타워즈 시리즈 네 편에 나왔다. 그가 연기한 털복숭이 추바카는 우키족 전사다. 주인공 한 솔로의 친구이자 밀레니엄 팔콘호의 부조종사로 활약한다.

단역배우였던 메이휴는 218㎝의 큰 키 때문에 스타워즈 사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솔로를 연기한 해리슨 포드는 "메이휴는 위엄 있고 기품 있는 사람이었다. 그 성격이 추바카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고 했다. 루크 스카이워커를 그린 마크 해밀은 "그는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거인이었다"고 했다.

메이휴의 유족은 "모든 마음과 영혼을 추바카 연기에 헌신했다. 모든 프레임에서 보인다"며 "그에게 스타워즈 가족은 맡은 역할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내달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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