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기자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10일 "4차 산업혁명이 다양한 산업에서 변화를 촉진한다면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부터 12일까지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61차 'APO(Asian Productivity Organization / 아시아생산성기구) 이사회' 발언을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APO는 아시아 국가들 간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자 1961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이번 이사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19개국이 참가했다.
노 회장은 "APO는 회원국들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회원국의 혁신적인 리더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노 회장은 그러면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APO 정보시스템 구축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회원국이 원활히 교류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제안했다.
노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요소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진행, 특히 이해관계자들을 대규모로 참여시킬 '톱'의 역량이 필요하"고 강조하고 "기존의 재무중심의 성과평가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한정된 자원을 조정하고 외부와 상호작용하는 활동을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