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학규 ‘박정희’ 연상돼…“유승민·안철수 위한 쿠데타 아냐”

손학규 ‘실언’ 비판…“앞으로는 그런 말 안 나오길”
“전당대회나 비대위 체제 준비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일 손학규 대표가 ‘지금 내가 당 대표를 그만 두면 누가 할 거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내가 물러나면 북한에 대항해서 민주주의는 누가 지키냐’라고 했던 분이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당의 리더십이 교체될 때 다음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해야겠다는 말은 정당 민주주의에 상당히 위험한 요소”라며 “저는 그것이 실언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그런 말이 안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3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 “손학규·하태경·이준석·권은희 이렇게 4명이 선출직 지도부”라며 “그중에 저희 셋이 사퇴하겠다고 한 것인데 원래 정치문법상 선출직 최고위원과 대표 중에 과반 이상이 사퇴하게 되면 그 지도부는 무너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전당대회나 아니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준비하는 게 원래 정치권의 문법인데, 손 대표 측근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된다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2011년 10월26일, 나경원 대 박원순 그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진 다음에 홍준표 대표가 끝까지 버텼다”며 “그러다가 결국은 성난 당심에 엎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론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는 책임지자고 하는 것이지 누구를 위해서 쿠데타를 하고 이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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