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자동차 추가관세 유예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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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미·중 간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접촉이 활발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1일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올해 1~3월 3개월간 적용했던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4월 이후에도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추가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적용할지는 확정하지는 않고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라고만 전했다.

국무원은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이 미국측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 인상 유예에 대한 대응적 성격으로 양측의 무역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무역마찰 종식이라는 목표를 향해 협상에 착실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7월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악화 분위기 속에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만 40%로 인상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그 결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28∼29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달 3일부터는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진행된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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