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더 길티' 놀라운 서스펜스 넘어 자아비판으로

■ 더 길티=구스타브 몰러 감독, 야곱 세데르그렌ㆍ제시카 디니지ㆍ요한 올슨 주연 ★★★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긴급신고센터로 좌천된 경찰 아스게르(야곱 세데르그렌). 최종재판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신고전화를 받는다. 직감적으로 여성이 납치됐다고 판단하고 모든 절차를 무시한 채 사건에 뛰어든다. 협소한 두 공간에서 전화 통화와 짧은 대화만으로 놀라운 서스펜스를 조성한다. 독창적인 각본과 효과적인 사운드 편집에서 비롯된 힘이다. 불안과 긴박을 넘어 아스게르의 심리 변화까지 가리킨다. 신고전화를 받는 클로즈업 샷은 물론 밀실공포를 일으키는 풀 샷까지 다양한 화면을 활용한다. 그 덕에 아스게르의 분노와 갈등이 표면화되고 확장돼 자아비판에 이르는 과정이 섬세하게 나타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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