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기자
LiBS 충북 증평공장에 2기 추가 생산시설 확충
올 11월 완공시 연간 생산량은 3억6000만㎡→5억3000만㎡
LiBS 유럽 거점 폴란드 공장도 올 3분기 착공 예정
투자비 400억원 규모 FCW 양산공장 건설도 진행 중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핵심 제품인 FCW는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SK이노베이션은 오는 4월1일부로 분사하는 소재사업에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의 핵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확대를 위해 현재 충북 증평 공장의 11기 생산라인에 더해 2기 추가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올 11월 완공될 경우 연간 생산량은 현재 3억6000만㎡에서 총 5억3000만㎡로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2위 사업자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FCW 양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FCW는 SK이노베이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 명으로,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제2공장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요증가 대응을 위해 지난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첫 해외 LiBS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데 이어 폴란드에 신규로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사업의 유럽 생산 거점이 될 폴란드 공장은 실롱스크주에 약 3억4000만㎡로 건설된다. 이는 중국 창저우 공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 3분기 착공해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증평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과 유럽 거점까지 완공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LiBS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2억1000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소재사업 분사 이후 습식 LiBS시장 1위달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분사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재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 및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