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 장남, 기간 지난 어학성적표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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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16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장남의 한국선급(국제선박 검사기관)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선급은 당시 채용공고에서 공인어학성적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원서 작성일 기준 최근 2년 내 성적'이라고 명시했다"며 "그러나 문 후보자 장남이 당시 제출한 영어성적표는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성적표였"라고 밝혔다. 이는 입사서류제출 미비로 명백한 탈락 사유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 장남의 필기점수 또한 지원자 15명 중 1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지원자보다 전공지식이 낮은 지원자가 최종합격한 것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자 장남의 임원면접 당시 면접위원 세 명 중 한 명인 이 모 본부장이 문 후보자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문 후보자의 장남이 1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363.4자만 채우고도 자기소개서로 만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국선급의 문 후보자 장남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해명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서 돈 없고, 힘없는 청년들이 더는 피해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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