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짠 고급간장' 들여가세요…이마트, 숙성 미식 선물세트 출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마트가 프리미엄 식재료 수요 확대에 대응, 이번 설을 맞아 숙성 미식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삼천포 어간장 세트(500㎖*2, 2만9800원)가 대표적이다. 어간장은 어패류에 소금을 넣고 최적의 환경에서 1년 이상 숙성시킨 후 거른 액체 조미료로, 감칠맛이 뛰어나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삼천포 어간장은 남해안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멸치와 국내산 신안 천일염을 사용해 3년간 숙성한 천연멸치액젓에 배, 무, 다시마, 백련초, 양파, 매실 6가지 천연재료를 넣어 다시 한번 끓여 만들어진다. 국물내기, 조림, 소스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일반 양조간장보다 염도가 낮고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고추장굴비/민어세트(100g*4, 3만9900원)는 영광 법성포에서 잡은 참조기와 민어를 3년 이상 묵은 천일염으로 섶간(소금을 친 조기를 켜켜이 쌓아 간이 잘 배게 하는 방식)한 후 짚으로 엮어 해풍에 바싹 말렸다. 그 뒤 건조된 조기, 민어를 한입거리로 찢어 국내산 고추장에 10일간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을 구현했다. 제주 오분자기 세트(500g*2팩, 10만8000원)도 선보인다. 오분자기는 90년대 중반까지는 제주도 전체에서 200톤 이상 잡혔었지만, 현재는 매년 4톤 가량으로 급감한 대표적 품귀 어패류다. 최근 몇 년간 제주 지역에서 종자방류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어획량이 늘어 미식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과거 젓갈을 즐겨 먹었던 한국인 입맛이 최근 미식 식재료 수요 증가에 따라 숙성 식품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이를 반영해 관련 상품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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