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11일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고정밀지도(HD Map) 개발을 위해 SK텔레콤, Here(히어)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효 SKT ICT 기술원장 CTO,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 이문철 Here APAC 부사장.(사진=쌍용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쌍용자동차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고정밀지도(HD Map) 개발을 위해 SK텔레콤, 글로벌 지도 서비스 업체 히어(Here)사와 협력한다.쌍용차는 지난 11일 SKT ICT기술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과 박진효 SKT ICT 기술원장 CTO, 이문철 히어 APAC 부사장 등 3사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MOU에 따라 쌍용차는 고정밀지도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등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SKT는 고정밀지도의 실시간 통신 기술과 모듈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히어 사는 고정밀지도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한다.고정밀지도는 레이저 측량을 통한 차량용 매핑 시스템을 적용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안정적인 주행과 차선변경 등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에도 필수적인 요소 기술이다.쌍용차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최초의 고정밀지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양산에 적용,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해나간다는 포부다.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고정밀지도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요소 기술로 이번 MOU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는 물론 커넥티드카와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정부의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부분 상용화 목표에 맞춰 지난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티볼리 에어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도로시스템 자율 협력 기술 시연에 참여한 바 있다.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