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농단 취재 방해'의혹 TV조선 간부·안종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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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2016년 불거진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TV조선 기자들의 취재·보도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TV조선 간부 J씨,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김남우 부장검사)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오후 2시까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고발인조사를 진행했다.앞서 뉴스타파 등은 J씨 등은 지난 2016년 7월~8월께 이진동 전 TV조선 부국장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정농단 취재팀의 취재와 보도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정 부국장이 미르재단의 배후 최순실, 차은택 등이 있다고 밝힌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안종범 전 수석 사이를 오가며 자사 취재 정보를 흘리고 취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이들은 정 부국장과 안 전 수석 간 불법적 거래 의혹을 은폐·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검찰관계자들도 함께 고발했다.정 부국장은 2016년 8월 이 전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안 수석은 개입 사실을 부인하고 단지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이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국정농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정석영 부국장의 윗선도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된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당시 확보한 안종범 전 수석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는 TV 조선 보도국 고위 간부의 통화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정 부국장이 미르재단의 배후 최순실, 차은택 등이 있다고 밝힌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안종범 전 수석 사이를 오가며 자사 취재 정보를 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부국장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안 소장은 “사법농단에 재판거래가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언론농단이며 기사거래다”고 주장했다.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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