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RI '北 핵무기 10~20개 보유 추정…지난해 빠르게 기술 발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SIPRI)는 18일 북한이 10~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SIPRI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세계 9개국의 핵무기 보유추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을 기준으로 미국의 핵무기는 6450개, 러시아는 6850개, 프랑스는 300개, 중국은 280개, 영국은 215개, 파키스탄은 140~150개, 인도는 130~140개, 이스라엘은 80개, 북한은 10~20개가량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SIPRI는 지난해 9월 실시된 수소폭탄 실험 등을 통해 확인된 것처럼 북한이 상당한 핵무기 기술 개발에 진척을 보였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지난해 북한이 보여준 미사일 실험 등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서도 빠른 기술 개발을 이뤄냈다고 봤다. 다만 SIPRI는 북한의 핵무기 수치와 관련해 불확실하다면서, 전 세계 보유 핵무기 합계에서 제외했다.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핵무기 숫자는 2017년 1만4935개에서 3%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핵무기의 현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핵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경우 기존 핵무기를 신형 핵무기로 대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신형 핵무기 개발 계획 등을 밝혔다.이외에도 특징적인 부분은 여전히 미국과 러시아가 전 세계 핵무기의 92%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모두 각각 지난해보다 핵무기를 10개가량 늘렸을 것으로 추산됐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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