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찬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과 관련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실과 관련 부처로 구성된 해외순방 후속조치 추진단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순방에서 합의한 내용들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첫 순방외교였던 베트남과 UAE 방문을 잘 마쳤다. 외교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이 잘 준비해준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우리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이고 UAE는 중동 지역의 핵심적 협력파트너"라면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 격상과 함께 경제 협력을 대폭 확대할 것을 합의하고 정상들 사이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위해 한국에 거 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상회담 연례화와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달성 등의 양국 간의 합의는 우리 외교와 교역을 다변화하고 신남방정책을 실현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또 "UAE 순방에서는 양국 관계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다"며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한국이 보여준 시공 능력과 책임감 안정성과 경제성에 대해서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UAE 측은 250억불 규모의 경제 협력 방안을 우리에게 제안했고 석유와 가스 개발, 신재생에너지, 항만, 인프라, 과학기술, 국방, 방산, 농업 등 다양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며 "우리 외교와 경제 지평을 중동 지역으로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순방의 성과들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총리실과 관계부처들이 함께 해외순방 후속조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이번에 논의된 협력 사업들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바란다"며 "또한 기업과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