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세뱃돈을 주는 '모바일 세뱃돈'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한 주(2월 1∼7일) 동안 50∼60대의 e쿠폰 구매율이 작년 설 전 같은 기간보다 최대 9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옥션 관계자는 "50∼60대가 모바일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로 세뱃돈 대신 e쿠폰을 준비하는 50∼60대 고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반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24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줄었다. 2014년은 2.4%, 2015년은 0.6% 각각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백화점 판매액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8.4%를 정점으로 2014년 8.1%, 2015년 7.8%, 2016년 7.7%에 이어 지난해 7.3%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입점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떼가는 구조가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이에 비해 온라인 판매는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매장 임대료 등 제반비용이 들지 않아 오프라인 판매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상품명이나 번호를 기억해두었다가 온라인에서 검색해 저렴하게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늦겨울 한파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탓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