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영화 '풀잎들' 스틸 컷
박기용 감독의 '재회'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도 같은 섹션에서 상영된다. 재회는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남녀가 25년 뒤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설렘과 혼란을 느끼는 내용의 멜로 영화다.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와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으면서 살려낸 아이와 한 가족처럼 지내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여진·최무성·성유빈 등이 주연한다.김기덕 감독은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을 찾는다.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파노라마 부문의 하위 섹션으로, 주로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군상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하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장근석·안성기·이성재·류승범·성기윤·후지이 미나·오다기리 조 등이 출연한다.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스틸 컷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아일 오브 독스'다. 앤더슨 감독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을 받은 바 있다. 경쟁 부문에 아시아영화는 두 편이 가세했다. 라브 디아즈 감독의 '시즌 오브 더 데빌(필리핀)'과 마니 하기기 감독의 '피그(이란)'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돈 워리, 히 원트 겟 파 온 풋', 세드릭 칸 감독의 '더 프레이어',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트랜짓' 등과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한다. 심사위원단에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을 비롯해 벨기에 출신 배우 세실 드 프랑스, 일본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합류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