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USGA '내년부터 톰슨법 시행'

렉시 톰슨이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시청자 제보에 의한 마킹 실수가 적발돼 4벌타를 받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년부터 시청자 제보로 선수의 규정 위반을 적발해 벌타를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12일(한국시간) 발표한 2018년 골프규칙 개정안이다. 또 규칙 위반을 모른 채 제출한 스코어카드 오기에 대한 벌타 역시 없다. 이른바 '톰슨법'이다. 렉시 톰슨(미국)의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마킹 실수가 출발점이다. 톰슨은 당시 4라운드 12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전날 3라운드 17번홀에서 "공을 마킹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홀에 좀 더 가까이 놨다"는 시청자 제보가 들어오면서 오소플레이 2벌타와 스코어카드 오기에 따른 2벌타 등 총 4벌타를 받아 유소연(27ㆍ메디힐)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USGA와 R&A는 대신 한 명 이상의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경기 중계 화면을 통한 규정 위반 여부를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토머스 페이절 USGA 규정 관련 디렉터는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고, 규칙 적용은 선수와 관계자에게 맡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SNS를 통해 "이번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나 같은 피해 선수가 없게 돼 다행"이라고 환영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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