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분전 껌 씹으면…스트레스↓ 집중력↑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 '무설탕 껌은 치아 건강에 도움'

▲수능 시험 10분 전,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는 줄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사진제공=유디치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분 전. 수험생들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극도에 달한다. 이때 껌을 씹으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내분비기관인 부신겉질(피신)에서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한다. 점액성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면역력을 떨어트린다. 평소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침이 말라 치태가 축적돼 치주질환이 급속하게 진행된다. 코티솔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 껌을 씹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2008년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 교수 연구팀에서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으면서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뒤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가 5.71에서 4.64로 19% 감소했다.스트레스가 쌓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불안증상이 생긴다. 껌을 씹으면 코티솔이 감소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 도파민이 분비돼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뇌를 활성화시켜 활발한 두뇌 활동을 하는 역할을 한다. 야구, 축구 선수들이 경기 중 껌을 씹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경우 껌을 씹는 것이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줄이는데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능 시작 10~20분 전,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좋고 긴장감 완화에 좋다는 것이다. 시험 시작 전에는 껌을 뱉는 것이 좋다. 조그마한 소리에도 민감한 수험생들에게 껌을 씹는 소리는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껌이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는 분석도 있는데 당분이 많은 껌을 오랜 시간 씹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무설탕 껌이 많이 출시돼 있다. 무설탕 껌은 치태를 제거하고 치아 에나멜을 보호해 충치나 치은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다. 고 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이유로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 등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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