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X의 인기에 아이폰8 선주문량이 잠식당했다. 애플이 한 번에 두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썼지만 카니발라이제이션(시장잠식)이 발생하면서 아이폰X의 공급난만 두드러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통상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기까지 3~6주가 걸리지만 아이폰8은 1~2주나 그보다 일찍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는 11월3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X로 수요가 쏠리면서 아이폰8의 주문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애플이 아이폰X의 출시일을 11월3일로, 아이폰8은 9월22일로 차이를 뒀지만 큰 실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이폰X와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8
또 다른 애플 분석가인 진 먼스터 루프 벤처스 창업자도 아이폰8이 배송되기까지 1~2주가 소요되지만 일부 모델은 출시 당일에 배송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밍치궈는 아이폰X의 하루 생산량이 1만대에 불과해 물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통 출시 첫 주에 수백만대를 판매하지만 생산 속도가 더뎌 올 연말에도 아이폰X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밍치궈는 '애플워치3'의 수요도 예상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애플워치3의 GPS+셀룰러 모델의 배송시기는 3~4주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밍치궈는 셀룰러 모델의 구매 비율이 30~40%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셀룰러 모델 판매 비율이 80~90%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