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NC 김준완 [사진= 김현민 기자]
넥센은 3회초 서건창의 안타와 초이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장영석이 적시타를 쳐 6-2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NC가 3회말 대거 5득점 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볼넷 후 모창민과 박석민이 연속타자 홈런을 쳐 NC가 5-6으로 따라붙었다. 모창민은 17호, 박석민은 11호.넥센 선발 김성민이 내려갔다. 김정인과 김건태가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NC 타선을 막지 못 했다.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흐름을 이어줬고 2사 2루 상황에서 이상호, 스크럭스, 나성범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NC가 7-6으로 앞섰다. NC는 4회말에도 박석민의 볼넷, 손시헌의 안타 후 김태군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9-6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초 다시 반격했다. 장영석이 2점 홈런(11호)을 터뜨려 넥센이 8-9로 추격했다. NC는 5회말 2루타를 친 스크럭스를 모창민이 불러들이면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이 6회초 박정음의 볼넷과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박정음이 홈을 밟으면서 9-10. 2사 2루에서 초이스의 볼넷 후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곧바로 다시 NC에게로 기울었다. 6회말 스크럭스가 3점 홈런(34호)을 터뜨렸고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이 나오면서 NC가 14-10으로 다시 앞섰다. 나성범은 시즌 22호 홈런.NC의 승리로 끝날듯 했던 경기는 9회초 넥센이 4점을 뽑으며 극적인 동점이 됐다.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 초이스가 볼넷을 걸어나갔고 장영석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NC가 마무리 임창민을 내리고 윤수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볼넷만 연속 세 개 내줬다. 넥센이 밀어내기로 12-14로 추격했고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NC가 다시 투수를 정수민으로 교체했다. 정수민은 대타 임병욱을 삼진 처리해 2사를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이정후. 정수민은 이정후를 상대로도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이후 볼만 연속 세 개를 던져 풀카운트. 이정후가 정수민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방망이 끝으로 살짝 갖다맞혔고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2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NC는 9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놓쳤고 넥센은 10회초 1사 2루 역전 기회를 놓쳤다.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김현민 기자]
결국 승리는 NC가 차지했다. 10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상호는 스크럭스가 삼진 아웃당할 때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 김준완이 1루 파울선 안쪽을 타고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준완이 끝내기 주인공이 됐지만 최고 활약을 한 타자는 스크럭스였다. 스크럭스는 홈런 하나 포함 7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