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조판에 앉아 있는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동별 소요시간은 2시간 내외다. 각 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들과 30분간 간담회를 갖고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 지역현안과 공약사업 추진상황, 재난위험시설 등을 살핀다.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애로사항도 청취한다.구는 구정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간담회 시 의전을 생략하고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주민 건의사항은 담당 부서로 전달, 검토 후 처리결과를 안내한다. 시행 가능 사업은 본예산 편성에 맞춰 즉각 예산에 반영토록 했다.현장은 후암시장, 해방촌 공영주차장, 남영동 먹자골목, 용산 꿈나무 종합타운, 한남빗물펌프장, 새남터성당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구정 공백이 없도록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 10명 이내 최소한 인원으로 순찰을 진행한다.구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2회씩 동 현장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서 민원을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현장을 찾아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동 현장소통 ‘토크(talk)’에서는 민생 현장 48곳을 둘러보고 185건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 중 83건은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서 답변했고 나머지 102건은 관계 부서 검토를 거쳐 처리결과를 안내했다. 보광동 어린이집 앞 과속방지턱 설치, 원효로 테마트 앞 횡단보도 설치 등 주민 요청이 다수 처리됐음은 물론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서빙고동 빈집을 살피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현장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며 “필요한 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미진한 사업은 조속히 마무리해서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