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책과 압박 카드 가다듬을 듯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17일 미·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북핵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핵전쟁과 괌 포격을 앞세운 위협을 주고받은 미국과 북한의 대치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정책 기조를 전반적으로 가다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국가안보팀과 북한 문제 등 아시아 전략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휴가를 보냈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이나 뉴욕 트럼프 타워가 아닌 백악관 군사 사무실이 직접 관리하는 캠프 데이비드를 회의장소로 선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악관 안보 사령탑인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좌관을 비롯,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짐 매티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정부의 외교 안보 고위관계자가 참석할 전망이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합참의장의 한국및 일본, 중국 방문 성과도 함께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둘러싸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북 카드와 대응전략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사적 대응 준비를 마쳤지만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 개최 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우리가 직면한 지금 단계의 위협 상황에서는 어떠한 외교적 노력도 '만약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처하게 된다'는 것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만약 북한이 적대 행위를 개시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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