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사업자 선정…창업성공률 높이는 데 활용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청년 창업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장기 발전 방향을 재수립한다. 새 정부의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춰 중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성과 측정을 위한 신규 지표도 발굴해 지원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최근 '청년전용창업자금 성과 분석 및 발전 방향 수립 연구용역' 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과제 착수일부터 80일 동안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우선 사업 5년간(2012~2016년) 지원기업의 매출액ㆍ고용 창출ㆍ생존율ㆍ수출액 등 실적과 업종ㆍ업력 등에 따른 성과 차이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 효과와 청년창업기업의 경영 성과를 효과적으로 측정해 확인하는 신규 성과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창업 교육과 멘토링, 판로 지원 등을 연계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사업 연계 지원의 효과도 살펴본다. 그동안 진행된 사업이 마케팅과 판로 지원에 집중돼 있어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청년전용창업자금 사업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의 창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청일 현재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인 기업이 융자 대상이다. 기업당 1억원 한도로 6년 이내 연 2.0% 고정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창업, 제품 생산, 기업 경영, 물류시설 등에 소요되는 운전ㆍ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사업 예산은 2012년 700억원, 2014년 1000억원, 2016년 1100억원, 올해 1400억원(7월 말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국내외 청년창업 관련 금융 지원 제도를 비교 분석해 중진공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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