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GS리테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 늘어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NH투자증권은 3일 GS리테일에 대해 내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으로 본사의 가맹점 지원 비용이 늘어 실적 부진 우려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2일 종가는 4만8800원이다. GS리테일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2조884억원,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531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743억원 낮았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매출액이 14% 늘었지만 점포 수 증가율 17%보다 증가 폭이 작은 만큼 점포당 매출은 부진했다"고 짚었다. 편의점뿐 아니라 슈퍼마켓과 호텔, 신사업 등도 부진했다. 슈퍼마켓 사업은 매출 부진 및 광고판촉비 증가로 적자가 늘어났다. 파르나스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객실 점유율이 평년 대비 약 10%포인트 하락했고, 왓슨스 등 신사업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늘어나면 본사의 가맹점 지원 부담이 늘어 실적이 쪼그라들 우려가 크다. 이 연구원은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늘어난 7530원으로 오르면, 올해 300만원인 점주 평균 순이익이 27% 떨어진 220만원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GS리테일에선 점주들의 손익 보전을 위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40% 수준인 750억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원금으로 점주들의 내년 최저수입보장액을 올리고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점포 포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호텔업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을 낮췄다"며 "내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으로 본사의 비용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14% 낮춘 4만9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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