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법원, '망고식스 사건' 대표자심문 연기…절차 개시여부 추후 판단

故 강훈 KH컴퍼니 대표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망고식스 사건'의 대표자 심문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이날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회생법원은 25일 "망고식스 사건의 대표자심문 기일은 연기한다"며 "대표자심문은 정관 등에 따라 이전되는 후임 대표자를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회생법원은 "재판부는 가맹점주를 포함한 채권자 및 채무자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생절차 개시여부 및 회생절차 진행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강 대표는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 토종 커피전문점을 연달아 성공시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1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 공채 1기로 입사한 후 1997년 스타벅스 한국 론칭 태스크포스(TF) 멤버로 참여하며 커피와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에는 김도균 현 탐앤탐스 대표와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했고 2003년 할리스를 매각한 뒤에는 2008년 카페베네로 다시 커피업계에 몸을 담았다.이후 강 대표는 2010년에 KH컴퍼니를 세우고 '망고식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4월에는 '커피식스',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지만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했다.KH컴퍼니와 KJ마케팅가 실적 개선에 실패하고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면서 강 대표는 이달 중순께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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