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제자리찾기, 회암사에서 양주시장과 면담
이성호 양주시장 “긍정적 검토”
양주시장과 면담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br />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의 회암사지 특별전이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양주 회암사에서 양주시장과 면담, 미국에서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의 회암사지 특별전을 제안했다고 12일 전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측은 “문정왕후 어보 반환은 봉선사, 회암사 스님들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이루어진 성과다. 문정왕후와 회암사의 깊은 인연을 고려해 회암사지 박물관에서 특별전 형태로 내년에 전시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문정왕후는 허응당 보우스님과 함께 조선 중기 불교중흥운동을 펼쳐왔고, 1565년 4월 8일 회암사에서 대법회를 열어 불교중흥의 완성을 선포했다. 그러나 4월 5일 문정왕후가 갑작스럽게 사망, 대법회는 무산되고 회암사는 폐사됐다. 허응당 보우스님 역시 제주도로 유배, 극형에 처해졌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회암사는 문정왕후 어보 반환운동을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왔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회암사측은 “문정왕후 어보가 회암사로 돌아와 불교계와 문정왕후의 500년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 현재 양주시가 운영하는 회암사지 박물관에 특별전이 열리면, 불교계와 시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성호 양주시장은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회암사를 중심으로 문정왕후 어보 반환운동이 전개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별전 개최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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