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장난감 공유 공간 ‘꿈틀꿈틀 놀이터’ 운영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유경제 배우고 사회성을 고르게 발달시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아이들 스스로 장난감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 쓰는 ‘꿈틀꿈틀 놀이터’를 운영해 주목을 끈다. 집에서 실컷 놀다 싫증나버린 장난감은 다른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고, 새로운 장난감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유놀이터를 방화6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마련했다. 아이는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부모는 아이들이 비싸고 자리만 차지하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보채는 일이 없어서 좋다. 꿈틀꿈틀 놀이터는 보드게임, 창의력증진 놀이도구 등 각종 장난감과 1000여 권의 동화책이 비치된 실내공간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구분된다. 아이들의 성향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놀이도구와 놀이공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보드게임

이 곳에서 아이들은 장난감을 기부도 하지만 ‘중고 장난감 장터’를 통해 다른 장난감으로 교환해 갈수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공유경제를 체험하며 낡은 장난감이라도 여러 사람과 나눠 쓸 때 그 가치가 커진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된다. 뿐 아니라 또래와 즐거운 단체놀이는 성장기 어린이의 자신감 향상과 사회성 발달에도 두루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놀이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문을 열며, 장난감 공유를 위한 구민 기증품은 연중 접수한다. 구 관계자는 “공유는 뭔가 거창한 것이나 어른들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은 아니다”며 “재미난 장난감 공유를 통해 어린이들이 생각과 꿈의 틀을 키우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꿈틀꿈틀 놀이터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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