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지상부 광장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오는 2030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부가 지하도로가 되면서 자동차가 사라진 지상부엔 대형 광장이 조성된다. 29일 서울시가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480m 길이가 지하도로가 된다. 대신 지상부엔 길이 240m, 폭 70m 크기의 대형 광장이 들어선다. 보행이 우선하는 강남 도심의 중앙광장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영동대로 지상부와 코엑스, 현대차GBC를 포함할 경우 서울광장 2.5배 크기의 개방된 공간이 만들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 스포츠 경기나 케이팝 공연 등 대형 이벤트가 열릴 경우 3만5000명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이나 서울광장처럼 대형 광장이 없었던 강남 도심의 중앙광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판 타임스퀘어(옥외광고물 자유표시지역) 1호로 지정된 코엑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 도심에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유 공간이 없어 영동대로 지상부가 임시 광장의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지상 광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강남 도심의 중앙 광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조성될 복합환승센터는 코엑스, 현대차 GBC 등 주변 공간과 지상·지하로 연결된다. 지하로는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코엑스, 현대차GBC, 현대산업개발 등 14곳과 직접 연결되고, 지상으로는 4개 외부 출입구로 통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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