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그리팩=이영우 기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당뇨는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폭염 때 혈당 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특히 폭염 일수가 증가하면 시원한 음료수와 단 과일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당뇨를 가진 환자는 이 같은 유혹에 빠지면 혈당 관리에 비상이 걸린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황유철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여름철 당뇨 관리법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맨발 대신 양말, 슬리퍼 대신 편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다니면 발에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 당뇨 환자는 상처부위가 잘 낫지 않아 염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맨발 대신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면양말을 신는 게 좋다. 황 교수는 "상처가 나면 당뇨병 환자는 자가 치료를 피하고 더 악화되기 전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둘째 단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에 대한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빙과류나 음료수는 쉽게 혈당을 올리기 때문에 당 관리에 어려움을 준다. 적당하게 물을 마시면서 수박, 참외보다는 토마토, 오이 등의 채소를 먹는 게 좋다. 셋째 낮 시간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좋다. 당뇨병은 망막합병증뿐 아니라 수정체에 백내장을 야기하기 쉽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해 수정체를 보호해야 한다. 넷째 저녁식사 후에는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낮에는 너무 더워 운동을 하면 일사병이나 탈수가 심해진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식후를 택해서 운동을 하면 좋다. 특히 저혈당 발생을 줄이고 식사 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저녁 식사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항상 몸을 청결히 해 피부염을 예방해야 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자주 샤워를 하지 않으면 피부에 곰팡이 염증이 생기기 쉽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곰팡이나 세균염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청결히 하고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