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방' 신연희 강남구청장 검찰 소환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1일 검찰에 불려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신 구청장을 서울 서초동 청사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 구청장은 청사 입구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으로부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신 구청장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의 경위와 목적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1~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을 통해 83회에 걸쳐 문 당시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대선 캠프와 선거관리위원회, 시민단체 등은 지난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달 초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많게는 500여명이 속한 대화방 등 6곳의 단체 대화방에 19차례 허위사실을 올리고, 일대일 대화방으로도 64회 비방글을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신 구청장으로부터 직접 허위사실을 수신한 이가 1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신 구청장이 발송한 메시지에는 '놈현ㆍ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 있다',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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