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효성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익 2323억원을 달성하며 최대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성장의 저변에는 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집념과 기술분야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다. 올 초 취임한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시장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지속적인 품질개선, 신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효성의 중공업사업은 올해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올해는 초고압변아기ㆍ차단기를 포함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계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한 신성장사업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노틸러스 효성은 지난해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 뱅크에 2년 간 환류기 7000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미국 체이스뱅크, 러시아 스베르뱅크 등 전세계 30여국가의 대형 은행에는 효성이 독자개발한 셀프뱅킹 솔루션인 NBS 등 다양한 금융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효성의 IT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연구개발(R&D)센터 설립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테이터 분석, IT 보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밖에 벤츠ㆍ도요타ㆍ페라리 등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슈퍼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입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재규어, 랜드로버까지 가세해 수입차 딜러 사업을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