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본격 착수

9일 서울시-노원구-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동북부지역의 지역발전을 가로막았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그리고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코레일 물류기지(14만9065㎡) 부지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도입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이달 코레일에서 사업자를 공모, 올 12월경에 우선사전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도 하반기에는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에서 지난 2011년 ‘광운대·석계 新경제거점 조성’ 지역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대규모 상업지역에 대한 토지 매각대금 부담 및 공공기여량 등 비주거, 공공용지, 기반시설을 동시에 조성하는 부담(리스크)이 큰 사업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광운대 역세권

실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두 차례 사업자 공모를 했으나 응모 업체가 없었다.노원구와 서울시 그리고 코레일은 최근 2년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 참여자의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이르렀다. 그동안 제기됐던 사전협상형 사업추진 방식에서 탈피, 개발 기준과 원칙은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하고, 사업방식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이 일대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 추진하기로 했다. 뿐 아니라 사업부지의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효율적으로 계획, 사업성을 높이고 코레일이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비산먼지, 소음 등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던 사일로 및 물류시설에 대해서는 우선협상자 선정 후 사업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코레일에서 책임지고 계약해지 및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광운대역 주변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된 건물과 철도로 인하여 지역이 단절되고 생활 환경이 열악하여 이 일대를 개발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월계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멘트 사일로가 사라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울 동북부 新경제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낮은 사업성과 관계기관간 이견이 있어 속도가 더뎠으나 이번 MOU체결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운대역세권을 중심으로 월계지역이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베드타운 노원’에서 ‘일자리 노원’으로 변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기획예산과 (☎ 2116-3166)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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