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로 학교현장 변화 예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춘란(52) 교육부 신임 차관이 교육 분야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며 교육부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부처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박 차관은 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을 실현하려면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와 교육민주주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교육부를 향한 국민의 비난과 질타에 가슴이 아팠다"며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교육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정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교육부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박 차관은 "더는 대학이나 교육청에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교육부여서는 안된다"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교육이 계층이동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교육 분야의 부조리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현 정부 공약 가운데 고교학점제에 대해 언급했다.박 차관은 "자유학기제가 많은 것을 변화시켰듯 교실을 어떻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움직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잘 적용할 수 있다면 (공약 가운데)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을 많이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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