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에 선발된 전자랜드의 정효근도 같은 생각을 나타냈다. 정효근은 "어차피 지금은 훈련을 해야 하는 시기다. 대표팀에 들어온 덕분에 몸을 더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현재 오전, 오후 합쳐 하루 3~4시간 정도 훈련을 하고 있다. 정효근은 "비는 시간에는 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정효근은 이미 휴가가 끝났다. 전자랜드는 모비스보다 11일 빠른 다음달 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대회는 7일까지 열리고 대표팀은 대회를 마치고 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효근은 팀 후배 강상재와 함께 귀국하자마자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팀 소집일이 늦은 이종현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에도 휴가를 즐길 여유가 있다. 이종현은 "1주일 이상 여유가 있는데 마냥 놀 수 만은 없다. 개인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 30대는 허일영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20대다. 두경민(동부), 이대성(모비스), 박인태(LG), 송교창 등 처음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도 많다. 대표팀 경력을 따질 경우 이종현이 가장 많을 정도다. 이종현은 다소 여유가 생긴 모습이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는 동생들도 세 명이나 있다. 어색하지만 편한 점도 있다. 허재 감독님도 지난해 스타일을 파악해서 빨리 녹아들 수 있었다"고 했다. 젊어진 대표팀에서 이종현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그는 "프로에서 가장 큰 차이는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점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상대한 경험이 국제대회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