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콘서트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수백명에 달한다고 미국 NBC 뉴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NBC는 복수의 영국과 미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후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현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목격자 진술을 통해 경기장 안에 20~30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뒤 사상자들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공식적인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다수의 사상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구조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단계인만큼 폭발물의 종류나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콘서트가 막 끝나 관객들이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이었던 오후 10시40분을 전후해 매표소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폭발물 제거반이 현장에 출동해 경기장 내외부를 확인하면서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그란데 대변인은 "아리아나 그란데는 다치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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