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문자 메시지 앱 '여름' 서비스 종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SK텔레콤이 지난 2015년 8월 출시한 문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여름' 서비스를 종료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여름 앱 공지사항을 통해 "더 좋은 문자 앱 여름은 그 동안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내부 사정으로 많은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일은 2017년 6월 30일이다.여름은 카드나 택배, 인증 등 관련 문자를 유형별로 분류하는 앱이다. 월별 신용카드 사용 금액 합산, 택배 배송 현황 조회, 스팸·스미싱 위험도 정보도 제공해 문자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은 출시 8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보도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당시 SK텔레콤은 "문자 관련 앱으로는 드물게 100만건의 다운로드 돌파했다"며 "최근 문자는 모바일 인터넷메신저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기존의 단순 수·발신 기능에서 사용자 차원에서는 인증이나 결제 등 수신 중심으로 변화 중"이라고 여름 앱을 홍보했다.하지만 타 모바일 메신저 앱과 차별점이 없다는 판단에서 SK텔레콤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달 조직개편으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던 플랫폼부문이 없어지고 여름을 비롯해 'T전화', '클라우드베리' 등의 서비스가 서비스부문 산하로 재편된 것도 서비스 종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부문장을 이끌던 위의석 SK텔레콤 전무도 회사를 떠난 상태다.SK텔레콤 관계자는 "타 모바일 메신저 앱들과 대비해 여름만의 차별적인 소구점 찾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문자 메시지 분류와 같은 편의 기능에 초점을 두었던 서비스라 기존 메시지는 기본 메시지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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