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코와 5G장비 호환 성공 버라이즌 삼성전자 시스코 장비 토대로 5G 시범 서비스양사간 장비 호환성 확보… 5G 시대 앞당겨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를 위한 시스코와의 장비 호환성 점검에 성공했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시스코의 솔루션을 토대로 연내 5G 시범 네트워크 서비스에 들어간다.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남동부에 위치한 앤 아버에서 다중 사업자(삼성전자, 시스코)간 엔드-투-엔드 5G 시범 네트워크 배치에 첫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위해 필요한 삼성전자와 시스코간 장비 호환성 점검을 목적으로 하는데, 성공적으로 호환성이 입증됨에 따라 향후 버라이즌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가정용 광대역 시범서비스(Fixed Wireless Access)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가 이번에 점검한 5G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NFV) 솔루션은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의 일부인 5G 가상화 패킷 코어(삼성전자의 가상 RAN 솔루션-vRAN- 탑재)와 삼성전자의 5G 무선 기지국, 5G 홈 라우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3사는 핵심 네트워크, 무선 에지(radio edge), 사용자 장치 간 원활한 상호 연결을 보여주는 일련의 종합적인 네트워크 벤더 상호 운용성 테스트(NVIOT)를 수행했다.삼성전자는 시범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5G 상용화가 조금 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G서비스 사업자가 시장의 요구에 특화된 5G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플래닝 담당인 애덤 쾨페 부사장은 "버라이즌의 5G 테크놀로지 포럼 파트너스와 5G의 상용화를 앞당긴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상호운용성은 5G 상용화의 중요한 이정표인데 이번에 시장의 요구에 부합한 5G 네트워크의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차세대사업팀 상무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로의 전환은 업계 가치 사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며 "선도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발생한 훌륭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라이즌은 올 2분기간 5개 도시에 가정용 광대역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5G 기술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며 연내 11개 도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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