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운명' 등 관련 도서 25종 판매량 껑충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실린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 표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서점가도 '문재인 특수'를 맞았다. 문 대통령 사진이 표지에 실린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향후 5년간 대통령의 정책을 가늠해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의 저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뒤 쓴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해 '대한민국이 묻는다(21세기북스)' 등 8권이다. 여기에 문인과 학자 등이 문 대통령을 다룬 책도 17여종에 달한다.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대표 저서 '문재인의 운명'은 선거 직전인 7∼8일과 비교해 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었다. 예스24에서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판매량이 전날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책은 2011년 6월 가교출판에서 펴냈으나 올 2월 출판사 북팔에서 새로 계약을 맺어 두 종류의 책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나온 책으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을 담았다. 이외에 어린이책인 '후(who?) 스페셜(special) 문재인(다산어린이)', 올 1월 출간한 대담집 형식의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1년 후인 2013년 12월 자기 반성과 성찰 등을 담아낸 '1219 끝이 시작이다(바다출판사)'를 찾는 시민들도 늘었다. 오프라인 서점들은 문 대통령 관련 책을 모아 별도의 매대를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예스24와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도 문 대통령의 저서와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등을 한데 묶어 소개하는 코너를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한 문 대통령 책의 온라인 주문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큰 반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한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잡지로는 이례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협상가(THE NEGOTIATOR)'란 제목과 함께 문 대통령의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타임 아시아판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 6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완판됐다. 온라인에서는 첫날 300부가 완판됐고 11일 추가분이 확보될 예정이지만 사전 접수한 주문 수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추가 주문을 막아놓은 상태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도 판매 시작 6시간 만에 1000부가 매진됐고 예약판매를 재개한 8일에는 1만부가 완판됐다. 10일 온라인서점 인터파크도서에서는 타임 아시아판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출판사 측은 쏟아지는 주문에 2만부를 추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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