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전력, 1Q 실적 예상치 40% 하회…'에너지가격 상승'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올해 실적 전망도 악화됐다. 투자매력이 줄고 배당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9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9.4%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39.5% 하회했다"며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민자발전산업(IPP)으로부터의 전력구입이 늘어난 데다 에너지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기저발전소 가동으로 고정비가 3023억원 늘었음에도 발전자회사의 평균이용률이 하락했고, 이에 외부에서의 전력 조달을 늘림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43억원 감소했다. 또 석탄가와 유가가 오르면서 발전자회사 연료단가와 구입전력단가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3.2%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전기요금은 1.7% 하락하면서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불러왔다. 강 연구원은 "기저발전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석탄 발전단가 상승 등이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됨에 따라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HOLD(유지)'를 유지했다.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감안시 저PBR(주가/주당 순자산가치) 매력이 퇴색했고,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9.6% 감소함에 따라 배당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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