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일본과 역사·주권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

"여가부 보고서, 재협상하면 의미 없어""안보·경제 문제는 협력할 부분 많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6일 경기 광주 소재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효잔치'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경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일 일본과 체결한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이 안 되면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유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효잔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분명히 재협상을 요구한다"면서 "일본과의 관계가 역사나 주권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정부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데 대해선 "위안부 합의 같은 경우는 특히 2015년 협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고서는 재협상을 하면 의미 없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유 후보는 "그러나 안보나 경제는 (일본과)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한일 관계를 완전히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협상을 이끌어내고 재협상이 안 되면, 합의 파기하고 우리길을 가는, 역사의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지적하는 지도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유 후보는 또 "중국이든 일본이든 외교 관련해서 옳은 길을 가되 국가 이익을 분명히 지키는 그런 리더십 필요하다"면서 "오늘 약속 드린대로 그건(재협상) 하되 일본하고 어떤 관계를 맺어 나가느냐, 그 큰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유 후보는 최근 보수 진영의 표심에 대해 "보수층이 처음에는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데만 신경이 팔려있다가 이제는 홍준표 후보나 한국당의 자격이나 이런 문제를 생각하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유 후보는 이어 "보수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부산·울산·경남은 물론이고 대구·경북도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어디에도 계시는 이 보수 유권자들, 막판에 저한테 지지가 이렇게 확 몰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유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잇달아 방문해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등에서 유세에 나선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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