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중국 내 반한 감정이 지속되면서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사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내 반한감정이 지속돼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이는 정치적 이슈에 따른 영향인 만큼 과도한 조정은 현대차 위주의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2012년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중국 판매가 감소한 뒤, 판매량이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이기까지 2개월이 걸렸었다"며 "이번 사태도 전월 대비 반등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경우 판매가 감소된 지 2개월이 지난 5월부터는 전월 대비 반등하기 시작하며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현대기아차 공장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7%, 13.2% 감소했다. 3월과 마찬가지로 해외공장판매량 감소가 컸다. 김 연구원은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가 3월보다 더욱 심화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로 기저가 높았던 국내공장 내수판매는 현대차가 그랜저·쏘나타 판매호조로 1.5%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주력차종 노후화로 10.3%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신흥국 수요개선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9.1%, 7.6% 증가했다. 해외공장 현지판매는 중국 부진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1.9%, 30.2% 감소했다.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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