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으로 들어오는 난민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으로 들어온 난민수는 2070명으로 2013년 이래 최저치였다. 4월에는 3316명으로 약간 늘었지만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숫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1·2차 반(反) 이민 행정명령이 모두 법원에 의해 가로막혔지만 일종의 '심리적 장벽'에 의해미국으로 향하는 난민 수가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또한 트럼프 집권 이후 입국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난민 지원 단체에 보고되고 있다.오바마 행정부 때는 2015 회계연도에 7만명의 난민이 입국했고 2016회계연도에는 이보다 늘어난 8만5000명이 들어왔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7 회계연도에는 지금까지 4만2000명의 난민이 미국을 찾았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하의 입국자를 포함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에는 난민 입국자가 크게 줄고 있어 2015, 2016 회계연도보다 전체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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