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영암에서 아름다운 마을숲 조성 나무 심기 나서

이낙연 전남지사가 23일 오전 영암군 군서면 모정마을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 전동평 영암군수 등 참석자들과 기념식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23일 영암 모정마을서 수양버들 등 1천 그루…소멸된 마을 숲 복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3일 영암 군서 모정마을에서 주민과 향우, 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숲 조성 나무 심기 행사를 펼쳤다.영암 모정마을 마을숲 조성은 500년 전 임구령 목사가 모정 저수지(지남제)를 축조한 뒤 1만 그루의 수양버들을 심었다는 유래가 있어 현재 소멸된 숲을 복원하고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숲 속의 전남’만들기 주민단체 참여숲 공모사업에 참여해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전동평 영암군수, 영암 출신 최운열·신안 출신 이훈 국회의원, 우승희·김연일 도의원, 황금영 전남 새마을회장, 최기열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하남·조정기 영암군의원, 주민·향우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배롱나무, 수양버들, 동백 등 1천 그루를 심었다.모정마을은 장단과 풍경이 아름답고, 남도의 멋과 인정이 넘쳐나는 곳이다. 16만 5천㎡의 호수와, 원풍정·망월정 등 고풍스런 정자, 사권당·돈의재·선명재·삼효자문 등 고택 같은 유서깊은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라남도 행복마을 우수상과 마을숲 대상, 영암군 참 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날 심은 배롱나무, 동백, 황금실화백은 마을 골목 담벼락마다 그려진 멋진 그림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만들고 특히, 모정저수지 주변에 수양버들과 함께 심은 배롱나무는 매년 여름이면 열리는 달빛 연못축제의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도지사는 “모정마을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빈집을 정비하고 마을 벽화를 그리는 등의 정성과 지혜를 모아 마을 일을 해결하는 모범마을”이라며 나무를 심어 또 다른 수백 년을 준비하는 주민들을 격려했다.전라남도는 주민·단체들이 직접 참여해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주민·단체 참여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40억 원을 들여 107개소에 마을숲, 하천숲 등 경관과 소득을 높이는 숲을 조성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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