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민·동맹국 몰랐던 '기권'…北에 먼저 통보'

지상욱, '송민순 문건' 文 해명 반박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말 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는 '송민순 문건'과 관련, "문 후보의 말이 사실이라면 동맹국인 미국조차 표결 전까지 몰랐던 '기권 방침'을 북한은 표결 한참 전에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지 단장은 이날 오전 "문 후보는 21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공개한 문서에 대해 '분명히 말하건대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주재 회의에서 기권방침이 결정됐고 북한에 통보해 주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자국민에게도 동맹국에게도 밝히지 않은 사안을 군사 대치 중인 정권에 먼저 통보하는 정부가 지구상 어디에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지 단장은 또 "더 심각한 문제는 문 후보가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를 아무 문제없다는 듯이 해명이라고 내놓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가겠다는 문 후보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지 단장은 아울러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하고, 연평도를 포격하고, 6차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는 현재에도 북한을 바라보는 문 후보의 시각과 안보관은 바뀌지 않았다"며 "북한 정권을 바라보는 문 후보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2007년에도 2017년에도 문재인 후보의 우방은 북한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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