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을 때 '대통령 짓 못해먹겠다' 등 막말이 제일 심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서 "보수 후보로서 말에 품격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 당시 언론에서 대통령의 품격을 이야기한 적이 있나"면서 "가장 전달하기 쉬운 평균적인 시중의 말로 이야기하는 걸 막말로 매도한다. 나는 대통령이 되면 위선 부리지 않고 가식적인 말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것도 팩트아닌가, 내가 '서거하셨다'고 했으면 막말이라고 안 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이 말씀하신 '생즉사 사즉생'도 막말인가"라며 "국민들과 이야기할 때는 평균적인 언어로 쉽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외교관을 만나거나 외국 정상들과 만나 이야기할 때는 품위 지켜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이야기할 땐 평균적인 언어로 쉽게 이야기해야지, 고담준론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충고를 새겨듣고 집권하면 조심하겠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