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의, 국가의 목적이자 존재 이유'

유승민,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참석"더 이상 다시는 잔인한 4월 없도록 약속"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운데)가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안산=전경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6일 "정의가 국가의 목적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해 "국가는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을 지키기 위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유 후보는 이어 "세월호 참사를 보며 자책했다"며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가 아닌 우리 모두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는 "그런 대한민국에선 세월호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다면, 국가 지도자에게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면, 그 방법을 안다면, 결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다시는 잔인한 4월이 없도록 진심을 다해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탑승객 중 295명이 숨지고 9명은 아직 못 찾았다"며 미수습자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그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미수습자들은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2년 전 미수습자 가족들께서 피붙이의 시신이라도 거둬 미수습자가 아닌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말한 그 애끓는 가슴을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다.유 후보는 또 "그렇게 가족을 떠나보낸 고통이 얼마나 처절한지 감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도 죄송하다"며 "세월호는 슬픔과 분노와 부끄러움을 남겼고 3년 만에 세월호를 인양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가족들에겐 얼마나 힘들었을까 참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아울러 "오랜 기다림과 수많은 우역곡절이 있었고 여러분이 노력하신 덕분에 뭍으로 나왔다"며 "희생자 유가족 미수습자들의 호소가 정부와 정치권을 움직였다. 미수습자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게 진심 기도 드린다"고 덧붙였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안산=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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