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전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이 1조3500억원 규모 사모·벤처캐피탈펀드 조성에 나선다. 산은은 12일 '2017년 KDB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벤처캐피탈(VC)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PE펀드와 VC펀드에 각각 4500억원과 16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약 1조35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최소 조성 규모는 1조원으로, 만기는 세컨더리 펀드 6년·일반 8년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산은은 오는 25일'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5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번 일괄공모를 통한 펀드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총 6100억원이다. 이를 포함해 산업은행은 신산업 육성 펀드, 매칭출자, 프로젝트출자, 정부연계출자 등 다양한 출자 프로그램을 통해 연내 총 9000억원 규모 출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펀드 조성의 중점 방향으로 ▲ 사업재편 및 확장 ▲ 해외진출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 지원 ▲ 7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들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운용사 리그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운용사 리그제는 운용사를 펀드 운용규모와 업력 등을 기준으로 대형, 중형, 소형, 루키 등 4개 리그로 나눠서 리그별로 운용사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임맹호 산업은행 창조성장금융부문장은 "국내 펀드시장이 중장기적으로 공공기관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출자자 중심의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요구를 반영해 출자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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