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반도, 안보위기상황…대선 후보 머리 맞대야'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김종인 무소속 후보가 11일 "대선 후보들이 모두 모여 안보위기 상황에 대한 지혜를 나눠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전쟁위기설,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 등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구체적인 설명이나 액션없이 '선제타격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후보는 "현재 미국의 칼빈슨함 항모 전단과 항공모함급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 등 미국의 첨단 전략자산들이 한반도로 몰려들고 있다"며 "미국 등 국제 언론에서는 한반도 선제타격 및 전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국민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는데 정부의 태도는 매우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한반도는 북한의 모험주의와 미국 우선주의가 충돌하는 시험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선 국내 정치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주자들도 자신의 선거운동에 급급할 게 아니라 민족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임을 직시해야한다"며 "무조건 전쟁을 막아내겠다는 공허한 대선구호와 무조건 안심하라는 정부의 태도로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선 이후가 더 큰 문제"라며 "40석 정당과 119석의 정당으로는 누가 당선돼도 안정된 통치와 정책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통합정부가 유일한 해법임에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신정부 출범과 동시에 위기관리 체제를 가동해야 하며 그 골격은 지금부터 논의돼야 한다"며 "28일 후면 이 위기국면을 직접 마주하게 될 대선후보들이 모두 모여 안보위기 상황에 대한 지혜를 나눠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이 국민을 조금이라도 안심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이며 예의"라고 덧붙였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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