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서대문 등 역세권 4곳에 행복주택 301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시 종로와 서대문 등 역세권 4곳에 행복주택이 공급된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도심 역세권 4곳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301가구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서울시와 SH공사가 설립한 서울리츠2호(매입형 공공임대리츠)가 재개발지역에서 매입해 청년층에게 주로 공급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시세보다 20~40% 싸며 길게는 10년까지 임대한다. 종로구에선 교남동 '경희궁 자이'(돈의문 1구역)가 신혼부부 특화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39㎡ 48가구 등 61가구다. 경희궁 자이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로,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종로 도심과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다.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 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다. 서대문구 아현동에 있는 'e편한세상 신촌'(북아현 1-3구역) 32㎡ 130가구도 행복주택으로 나온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로 접근 가능한 초역세권이다. 도심과 여의도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의 대학과도 가깝다.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자이'(보문 3구역)에서는 29㎡ 75가구가 행복주택 대상이다. 보문파크자이는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고려대·성신여대·가톨릭대 등의 대학이 있다. '꿈의 숲 롯데캐슬'(미아 4구역) 39㎡ 35가구도 행복주택 물량으로 배정됐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인근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북서울 꿈의 숲 공원도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행복주택이 공급되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면 청약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은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세대합산 100% 이하), 신혼부부는 100% 이하(맞벌이 120% 이하)여야 한다. 청약접수는 오는 13~17일 진행되며 당첨자는 7월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도심 내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거주환경이 우수한 곳에 공급되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2020년까지 약 5000가구를 매입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