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고영표 [사진= kt위즈 제공]
고영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38㎞에 불과했으나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타자 스물네 명을 상대해 90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스트라이크가 64개였다. 6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허용치 않았고 삼진을 여섯 개 뺏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고영표가 정규리그 첫 선발등판이라 투구 수를 걱정했는데 볼넷 없이 대담하게 타자들과 정면승부했다. 6이닝 마무리할 때까지 포심과 투심 등 볼끝이 아주 좋았다"고 했다. 고영표는 "경기 전부터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선발투수로 첫 경기에서 일찍 승리를 챙겨 기쁘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줘서 좋다. 앞으로 많이 이닝을 던지고 선발 로테이션 거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영표는 2015년 6월13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기존 최다 투구이닝(3.2이닝), 최다 투구수(67구) 기록을 갈아치웠다. 탈삼진 여섯 개는 지난해 5월12일 KIA 원정 경기에서 기록했던 여섯 개와 동률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